우주에는 별 이외에도 수많은 가스와 먼지들이 분포한다. 이런 가스와 먼지가 구름처럼 모여 있으면 성운(별구름)이라고 부른다. 성운은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성운은 그  특성에 따라 별빛을 흡수한 후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성운과 주변 별빛을 반사하는 반사성운 그리고 배경의 밝은 성운이나 별빛을 차단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암흑성운 등으로 구분된다. 성운의 정식 명칭은 영문과 숫자로 표현되어 기억하기 어렵다. 그래서, 천문가들은 성운에 친숙한 동물이나 사물의 이름을 따서 재미있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장미성운은 중심의 별들과 네 개의 발광성운, 그리고 먼지와 티끌에 의해 배경빛을 가려 생긴 어두운 부분이 함께 어우러져 한 송이 아름다운 장미꽃 모습을 하고 있다. 성운 중심에 있는 별들은 태양보다 약 20배 이상 무거우며 강한 자외선을 방출한다. 성운은 그 자외선을 흡수하여 강렬한 붉은색 빛을 낸다. 외뿔소자리에 있다.
 

독수리성운은 유명한 혜성 사냥꾼인 프랑스의 샤를 메시에가 1764년에 발견하였다. 이 성운은 여름철 별자리인 뱀자리에 있고 붉은색을 띄고 있다. 성운의 폭은 빛의 속도로도 70년을 가야 될 정도로 드넓다. 허블망원경은 독수리성운 중심부의 기둥 모양으로 생긴 부분에서 활발하게 별이 탄생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하였다. 이를 창조의 기둥이라고 부른다.


펠리컨성운은 은하수를 날고 있는 백조자리의 꼬리별, 데네브 근처에 있다. 좌측으로 뻗은 큰 부리와 날개짓 하는 듯한 모습이 펠리컨 새를 닮았다. 사진의 성운은 밝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어둡다. 구경 200mm 이상의 큰 망원경을 이용하여야 관측이 가능할 정도이다. 성운의 복잡한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진 관측을 해야 한다. (사진은 부분. 원본은 온라인 전시회에서)


마차부자리에는 산개성단과 그 주변을 둘러싼 성운이 있다. 성운의 왼쪽 부분을 자세히 보면, 올챙이가 꼬리를 흔들며 우주를 헤엄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 올챙이성운은 별이 되지 못한 가스와 먼지덩어리가 뭉쳐있는 것이다. 즉, 새로운 별을 탄생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챙이의 꼬리 같은 모양은 주변의 별들에서 나오는 항성풍에 의해 생긴 것이다.


태아성운의 모습은 커다란 머리와 통통한 몸통이 엄마 뱃속에 잠들어 있는 태아와 흡사하다. 상상하기에 따라 아기 코끼리나 코뿔소 같기도 하며, 어찌 보면 돼지나 곰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성운의 생긴 모습이 탄생을 상징하듯 이 성운에서는 새로운 별이 많이 탄생하고 있다. 태아성운은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동쪽에 있다.


말머리성운은 대표적인 암흑성운이다. 우주 저 먼 곳에서 오는 발광성운의 붉은 빛을, 상대적으로 가까운 먼지구름이 가로 막아 생긴 검은 실루엣이 말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오리온 사냥꾼의 허리에 해당하는 세 개의 별들 중 가장 동쪽별 근처에 위치한다. 성운 아래에 있는 푸른색의 반사성운과 함께 거대한 오리온대성운에 포함된다.


마귀할멈성운은 동화 속 못된 마귀할멈의 옆모습처럼 생겼다. 퀭한 눈과 매부리코, 주걱턱이 잘 드러나 있다. 마귀할멈이 바라보는 쪽에는 겨울철 밤하늘의 대표적 별자리인 오리온자리의 리겔이 위치한다. 이 별로부터 뿜어 나오는 강한 빛을 반사하여 푸르게 빛난다. (사진은 부분. 원본은 온라인 전시회에서)


세페우스자리의 아름다운 발광성운 속에는 많은 암흑성운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성운은 배경 빛을 차단하는 먼지 기둥이 코끼리의 코처럼 길쭉하게 보인다. 코끼리코성운에는 먼지와 가스가 많이 뭉쳐져 있다. 그래서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Posted by 가마솥 누룽지